안녕하세요, 디자인 엔지니어 올리브예요.

대부분은 그래요.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제목은 사람이 실제로 검색하는 단어로, 페이지 내용을 정확하게 약속하는 제목이에요. 사람이 클릭하고 싶은 제목도 결국 "내가 찾던 답이 여기 있다"는 확신을 주는 제목이라 두 기준은 대부분 겹쳐요. 둘이 갈라지는 건 키워드만 늘어놓은 제목과, 궁금증만 자극하는 낚시 제목, 이 양 끝뿐이에요.

블로그 글을 쓸 때마다 제목에서 가장 오래 고민해요. 검색에 걸리게 키워드를 넣자니 딱딱하고, 재미있게 쓰자니 검색에 안 걸릴 것 같거든요. 그래서 둘이 어디서 만나고 어디서 갈라지는지 정리해 봤어요.


SEO 제목(title 태그)이란?

SEO 제목은 HTML <head> 안의 <title> 태그를 말해요. 브라우저 탭에 보이고, 검색 결과에서 파란(이 블로그에선 초록) 링크 글자로 보이는 바로 그 제목이에요.

<head>
  <title>Empty State(빈 화면)란? 빈 화면도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 | oliveves.blog</title>
</head>

비슷한 '제목'이 페이지 안에 세 군데 있어서 헷갈리기 쉬워요.

구분 어디에 보이나요? 누가 주로 읽나요?
<title> 검색 결과 링크, 브라우저 탭 검색엔진, 검색하는 사람
<h1> 페이지 본문 맨 위 큰 제목 들어온 사람
og:title 카카오톡·SNS에 링크를 공유할 때 카드 공유받은 사람

셋을 꼭 똑같이 쓸 필요는 없지만, 같은 내용을 약속해야 해요. 검색 결과에서 본 제목과 들어와서 본 제목이 다르면 사람은 잘못 들어왔다고 느껴요.


검색엔진은 제목에서 무엇을 보나요?

검색어와 맞는 단어가 있는지

검색엔진은 제목을 이 페이지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려 주는 가장 강한 힌트로 써요. 사람들이 "empty state"로 검색하는데 제목에 "빈 화면 이야기"만 있으면 연결이 약해져요.

제목이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는지

구글은 2021년 8월, 검색 결과에 보여 줄 제목을 만드는 방식을 바꿨다고 밝혔어요. <title>이 페이지를 잘 설명하지 못하거나, 너무 길거나, 키워드를 반복하면 본문의 <h1> 같은 다른 글자로 바꿔서 보여 줄 수 있어요. 내가 쓴 제목이 그대로 나가려면 제목이 먼저 정직해야 해요.

길이

검색 결과는 제목을 글자 수가 아니라 화면 폭으로 잘라요. 데스크톱 구글 기준 대략 600px 안팎이라, 한글은 30자 안팎에서 잘린다고 보면 편해요. 잘려도 검색에는 쓰이지만, 사람 눈에는 앞부분만 보여요.


사람은 제목에서 무엇을 보나요?

검색 결과에는 비슷한 제목이 열 개쯤 나란히 있어요. 사람은 그중 하나를 고르려고 1~2초 동안 이런 걸 봐요.

  • 내 질문과 맞는지: "empty state 뜻"을 찾았는데 "UX 트렌드 2026"이면 넘겨요.
  • 무엇을 얻는지: "예시", "비교표", "5가지", "만드는 법"처럼 들어가면 얻을 것이 보이면 눌러요.
  • 믿을 만한지: "충격", "무조건" 같은 말이 있으면 오히려 의심해요.

결국 사람도 "여기 내가 찾는 답이 있다"는 확신을 주는 제목을 눌러요. 검색엔진이 원하는 것과 같은 방향이에요.


둘이 어긋나는 제목은 어떤 건가요?

구분 예시 검색엔진 사람
키워드 나열형 빈 화면 디자인 empty state UX 빈 상태 예시 디자인 팁 반복이라 오히려 의심해요 읽기 싫어요
낚시형 디자이너 90%가 놓치는 이것 무엇에 관한 글인지 몰라요 한 번은 눌러도 실망하고 나가요
감성형 아무것도 없는 화면에 대하여 검색어와 연결이 약해요 분위기는 좋지만 답이 안 보여요
균형형 Empty State(빈 화면)란? 빈 화면도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와 상황별 예시 주제가 분명해요 얻을 것이 보여요

낚시형은 클릭은 받을 수 있어도, 들어온 사람이 바로 나가면 검색엔진도 그 신호를 보게 돼요. 감성형은 SNS처럼 이미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통하지만, 검색에서는 찾아오지 못해요.


둘 다 좋아하는 제목은 어떻게 쓰나요?

기본 틀: 키워드 + 질문(또는 정의) + 얻을 것

[검색 키워드] + [란? / 차이 / 이유] + : 또는 ? + [이 글에서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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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기준

  1. 검색 키워드를 맨 앞에. 잘려도 앞부분은 보여요.
  2.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말로. 영어 용어와 우리말을 같이 쓰면 둘 다 잡혀요. "Empty State(빈 화면)"처럼요.
  3. 얻을 것을 구체적으로. "총정리"보다 "예시와 비교표", "5가지"가 더 분명해요.
  4. 숫자는 본문과 똑같이. "5가지"라고 했으면 본문에도 정확히 다섯 개가 있어야 해요.
  5. 첫 문단이 제목의 답이 되게. 제목에서 물은 질문에 첫 문단이 바로 답하면, 들어온 사람이 머물러요.

검색 결과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아래에 제목을 직접 넣어 보세요. 예시 버튼을 누르면 위 표의 네 가지 제목이 들어가요. 600px을 넘으면 검색 결과처럼 뒤가 …로 잘려요.

  • 잘리는 건 폭 기준: 같은 글자 수라도 영어 대문자·한글은 넓고, 소문자·숫자는 좁아요. 그래서 실제 구글은 "몇 자"가 아니라 "몇 px"로 잘라요.
  • 사이트 이름까지 계산: 이 블로그는 제목 뒤에 | oliveves.blog가 붙어서, 실제로 쓸 수 있는 폭이 그만큼 줄어요.
  • 대략적인 미리보기예요: 실제 구글은 다른 글꼴과 기기 폭을 써서 몇 글자 차이가 날 수 있어요. 핵심 키워드가 앞쪽에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쓰면 좋아요.

이 블로그는 제목을 어떻게 짓나요?

저는 글마다 이 순서로 정해요.

  1. 이 글이 답하는 질문 하나를 먼저 적어요. "빈 화면도 디자인해야 할까?"
  2. 그 질문을 사람들이 검색할 단어로 바꿔요. "Empty State", "빈 화면"
  3. 키워드를 앞에 두고 질문형이나 정의형으로 이어요. "Empty State(빈 화면)란?"
  4. 콜론이나 물음표 뒤에 이 글에서 얻을 것을 붙여요. "빈 화면도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와 상황별 예시"

그리고 첫 문단을 굵게 써서 제목의 질문에 바로 답해요. 검색 결과에서 제목이 약속한 답을, 들어오자마자 첫 문단이 지키는 구조예요.


자주 묻는 질문

제목은 몇 자가 적당한가요?

검색 결과에서 다 보이게 하려면 한글 기준 30자 안팎이 좋아요. 다만 길다고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니라서, 핵심 키워드를 앞 20자 안에 넣고 뒤에 보충 설명을 붙이는 방식도 괜찮아요.

title과 h1을 다르게 써도 되나요?

돼요. 검색 결과용 <title>은 짧게, 본문 <h1>은 조금 더 친절하게 써도 괜찮아요. 다만 둘이 가리키는 주제는 같아야 해요. 너무 다르면 구글이 검색 결과 제목을 다른 글자로 바꿔 보여 줄 수 있어요.

이미 올린 글의 제목을 바꿔도 되나요?

내용을 더 정확하게 설명하는 쪽으로 바꾸는 건 괜찮아요. 주소(URL)만 그대로 두면 쌓인 검색 기록도 이어져요. 바꾼 뒤에는 서치콘솔이나 IndexNow로 다시 알려 주면 반영이 빨라요.

네이버와 구글은 제목을 다르게 봐야 하나요?

기본은 같아요.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검색어를 앞에 두고, 내용을 정확하게 약속하는 제목이 양쪽 모두에서 잘 통해요. 한국어 검색이 많은 글이라면 영어 용어 옆에 우리말을 함께 써 주는 게 좋아요.


정리

  • SEO 제목: <title> 태그. 검색 결과 링크와 브라우저 탭에 보여요.
  • 검색엔진이 보는 것: 검색어와 맞는 단어, 내용과 맞는지, 화면 폭(한글 30자 안팎).
  • 사람이 보는 것: 내 질문과 맞는지, 무엇을 얻는지, 믿을 만한지.
  • 갈라지는 곳: 키워드 나열형과 낚시형, 양 끝뿐이에요.
  • 기본 틀: 키워드 + 질문(정의) + 얻을 것, 그리고 첫 문단에서 바로 답하기.

검색엔진을 위한 제목과 사람을 위한 제목은 따로가 아니에요. 정직하고 구체적인 제목이 둘 다 데려와요. 🌿

오늘도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다음 글에서 만나요!